지난해 IT서비스 빅3는 삼성SDS가 LG CNS, SK C&C와의 매출 격차를 크게 벌였다. 영업이익률면에서는 3사가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22일 SK C&C를 마지막으로 빅3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삼성SDS, LG CNS, SK C&C가 모두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면에서는 삼성SDS가 가장 돋보였다 삼성SDS는 지난해 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IT서비스업계 독주 시대를 열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2, 3위 업체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실적을 거뒀다. LG CNS는 매출 3조2천억원, SK C&C는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LG CNS, SK C&C 등도 모두 실적은 상승했지만 성장폭은 미미했다. LG CNS는 매출 성장률이 1%에 그쳤고 SK C&C는 31%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월 합병한 SK엔카 실적을 반영한 수치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실적이 워낙 좋았던 데 큰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융합 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빅3의 지난해 실적의 또 다른 특징은 3사 모두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익률면에서는 SK C&C가 1위다. SK C&C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이익을 꾸준히 높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최태원 SK C&C 사내이사...이견 없이 통과2013.03.23
- LG CNS 지난해 영업이익 13% 증가2013.03.23
- 삼성SDS, 올해 매출 7조원 넘긴다2013.03.23
- SK C&C 지난해 영업이익 14.2%↑2013.03.23
LG CNS도 지난 201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인 것에서 벗어나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진입했다.
각 사별로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SK C&C는 전년도 10%에서 지난해 11%로, LG CNS는 4%에서 5%로, 삼성SDS는 8%에서 9%로 각각 1%포인트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