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간 표준화 기구 오아시스(OASIS)가 '사물 간 인터넷 통신(IoT)'를 위한 표준기술제정 작업을 시작한다.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모든 나라에서 공통으로 인터넷에 기반한 사물 간 통신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OASIS가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열어 1년 내 모든 사물들과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기술에 대한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OASIS는 표준기술을 'MQTT(Messaging Queue Telemetry Transport)'로 명명했다. 이는 사물 간 통신(M2M)과 IoT의 연결에 관한 프로토콜로 원래 원격검침기에서 나오는 매우 작은 용량의 메시지들을 전송하기 위해 고안됐다. 원격검침기는 검침 요원 없이도 유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사용된다. 여기에 사용된 기술을 전체 IoT 생태계에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OASIS의 목표다.
MQTT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데도 활용된다. 크기가 작고 저전력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패킷을 최소화해 IoT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MQTT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현재 여러 기기들이 서로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 기기,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탓에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 표준에 대한 필요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오아시스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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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TT는 IBM의 앤디 스탠포드 클락 박사와 아르콤(현 유로테크)의 알렌 니퍼 연구원이 1999년 처음 고안한 기술이다. 이는 기존에 공장이나 송배전 시설 등 산업기반시설 내에 사용되는 집중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에 대한 프로토콜로도 불린다.
OASIS의 MQTT 기술 위원회는 오는 3월 25일 IBM 주관으로 미국 보스턴 지역에서 IoT에 대한 기술표준으로 MQTT를 적용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검토를 거쳐 약 1년 뒤 실제 표준기술로 확정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