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로 사망할 가능성은?

일반입력 :2013/02/17 17:20

정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사람이 사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거듭된 지구 근접 소행성과 운석우 소식에 많은 이들의 긴장감은 높아졌지만 실제 사람이 피해를 입을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美씨넷은 이코노미스트 보도를 인용, 소행성 충돌로 사람이 사망에 이를 확률은 7천481만7천414분의 1이라며 극히 가능성이 낮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개에 물려 죽을 확률인 1천100만분의 1보다 훨씬 낮은 가능성이라는 것.

소행성 2012 DA14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6일 새벽 지구와 약 2만7천 킬로미터 지점까지 접근했다가 지나쳐갔다. 이에 앞서 전날 러시아 지역에는 운석우가 떨어지면서 1천명에 이르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운석우가 쿠바와 미국 등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도 나온다. 때문에 대중의 불안감은 고조되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 과학자들은 지구 주위에 45미터 크기에 이르는 2012 DA14와 같은 소행성이 약 50만 개가 존재한다. 그중 확인된 것은 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이 소행성이 지구 표면에 충돌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지난 1908년 시베리아에 2012 DA14보다 작은 운석이 떨어졌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현재 면밀하게 추적 중인 140미터 크기의 소행성 AG5가 지구에 접근하는 시기는 오는 2040년이다. 이마저도 지구와 충돌 확률은 625분의 1 정도다.

6천500만년전 공룡 등의 파충류를 멸종시킨 운석은 10킬로미터 크기의 혜성이나 소행성으로 파악되지만, 美 국립연구회의(NRC) 보고서에 따르면 1억년에 한번 일어날 수준의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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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제 소행성 충돌에 따라 사람이 죽음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것이다. 나아가 우주에서 날아드는 운석을 정확히 계측하고 잘게 부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확률은 더욱 줄어든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다음은 미국인의 사망 원인별 확률을 따진 차트다. 심장마비가 467분의 1로 가장 높고 소행성에 따른 사망 확률은 너무 낮은 곳에 위치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