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일본의 유명 게임사인 세가를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12일(한국시간)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 전 임원이었던 요하킴 켐핀(Joachim Kempin)씨에 의해 MS의 세가 인수 검토 사실이 알려졌다. 요하임 씨가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말한 것.
1983년부터 2003년까지 MS에서 근무한 요하임 씨의 증언에 따르면 세가의 인수 계획은 MS가 콘솔 게임 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소니에 대항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다는 빌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의 판단으로 무산됐고, 결국 현재의 엑스박스 탄생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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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드림캐스트 OS가 MS의 윈도 CE를 채용했고, 엑스박스 및 엑스박스360 OS 역시 CE로 제작된 만큼 인수 가능성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신은 “만약 세가가 MS에 인수된 뒤 드림캐스트 360이 탄생했다면 일본 콘솔 시장 점유율도 현재와는 상당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