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의 클라우드 활용법

일반입력 :2013/02/06 12:53

손경호 기자

영국 도미노피자가 웹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피자 주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위해 클라우드 자원관리 기법을 활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콜린 리스 도미노피자 영국지사 최고기술책임자(CIO)가 자사의 클라우드 활용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리스 CIO는 도미노피자와 같은 프랜차이즈 회사에게 앞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인프라스트럭처에 클라우드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영국내 도미노피자 매장이 해마다 60곳씩 생겨나면서 온라인 피자주문도 증가 추세다. 전체 과반수가 웹으로, 20%가 스마트폰으로 피자를 주문하는만큼 효율적인 접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미노피자 영국지사는 주문 폭주로 주문관리시스템의 서버가 불통이 될 것으로 예상해 미리 계획을 세웠다. 리스 CIO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우리는 서버의 프로세서 수를 늘려 빠르게 대처한 덕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데이터센터 2곳을 운영한다. 하나는 e-커머스 플랫폼과 회사시스템 운영을 위한 것이다. 두번째는 웹 백업과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용이다.

회사는 e-커머스 플랫폼을 가상화 기반으로 구동하고 웹백업과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한다. 주문량이 폭주하는 환경에서의 시스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 e-커머스 플랫폼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리스 CIO는 어떤 비용도 추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를 예측해 세운 모델을 바탕으로 서버 자원의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 CIO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시 얻는 2가지 장점을 제시했다. 하나는 높은 비율의 온라인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추가적인 서버 증설 등 추가적인 IT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유연성이다. 그는 피자판매에 '최적의 기상조건'으로 묘사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예로 들었다. 당일 영국에서는 비가 오고 추운 날이라 실내에서 피자를 주문하기 좋은 날씨였다. 더불어 배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천후는 아니었다. 이처럼 즉각적인 자원 할당으로 평상시를 웃도는 주문에도 대응하면 당일 매출로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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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CIO는 또한 만약 이런 식으로 모델을 적용해 보지 않는다면 보유하고 있는 IT시스템이 어느 정도 수용력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기 힘들어 자원이 낭비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커패시터스의 대니 퀼튼 성능관리전문가는 도미노 피자 처럼 클라우드 자원에 대한 활용계획을 세울때 사람들은 이 자원을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생각하기 쉽다며 그러나 실제로 물리적인 서버가 그 뒤에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