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모바일 버럭 “먹튀 사실아냐…강경대응”

일반입력 :2013/01/04 09:49    수정: 2013/01/04 10:02

정윤희 기자

보조금 지급 사기 논란에 휩싸인 거성모바일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부 누리꾼들이 주장하고 있는 ‘히든 보조금 미지급’, ‘잠적’, ‘피해자 2만명, 피해액 150억’ 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거성모바일은 지난 3일 이메일을 통한 공식입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거성모바일은 “지난해 7월 이전 약속했던 보조금 지급은 완료했고 8월 이후부터는 대납이나 보조금 불법 영업을 안한다고 명시했다”며 “카페 게시글, 해피콜 녹취 등 증거 자료를 취합해 오는 7일 변호사 선임 후 검찰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카페는 오픈 후 현 시간까지 단 한 번도 폐쇄한 적 없다”며 “오픈 당시부터 비공개 카페로 운영해왔으며 현재도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들이 저희 카페에 계속 접속해 글을 쓰고 있고, 매장 문 역시 열려있으며 민원 전화도 모두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앞서 거성모바일에서 휴대폰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약속했던 페이백 형태의 히든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야기됐다. (본지 2013.1.2.자 거성모바일 보조금 먹튀? 피해액 무려… 참조) 페이백은 휴대폰을 살 당시에는 출고가에 가까운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구매자에게 현금을 환급하는 일종의 히든 보조금 지급 방식이다.

이에 거성모바일은 “기존에 약속했던 소급금액은 1차로 지난해 12월 29일경 지급 완료했고, 지난 2일 나머지분을 이체 완료했다”며 “지난해 7월까지 보조금 지급을 하다가 8월달부터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고 감가 소급적용만 해준다고 정책으로 약속한 후 이체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이 주장한 ‘빨간색 글자 수에 따른 히든 보조금 지급’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히든 보조금 지급의 경우 금액을 정확히 명시했고 이후부터는 불법 보조금이 없다고 명확히 고지했다는 설명이다.

거성모바일은 “지난해 8월 이후부터 대납이나 보조금 불법 영업을 안한다고 명시한 후 강조를 위해 빨간색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며 “당시 보조금이 있을 것이라 오해한 회원이 카페에 글을 올렸을 때 다수의 회원이 이를 바로잡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 후 소비자에게 해피콜을 걸어 주문 내용에 대해 설명한 후 대납이나 유지기간 이후 현금 지급 등이 없으니 오해로 인해 구매했다면 취소하라고 안내를 했다”며 “실제로 해피콜을 통해 오해해 구매한 고객이 개통철회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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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모바일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이슈화되자 직원들의 신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직원들 가족이나 자녀까지도 협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성모바일은 “(신상 유포, 협박 등으로 인해) 직원 가족들은 어제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협박글 등의 내용을 캡처해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7일까지 카페에 있는 공지글, 댓글, 당시 고객에게 나간 해피콜 녹음 내용 등의 증거 자료를 취합한 후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