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참여

일반입력 :2012/12/20 11:03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미국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검증에 들어간다. 오는 2015년, 시범 사업이 종료되면,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최근 미국 피칸 스트리트와 스마트그리드 실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LG전자는 '피칸 스트리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서 진행하는 미국의 대표적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이다. 현재 소니, 인텔, 베스트바이, 오라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LED 조명 등 스마트그리드 제품들을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그리드 실증 프로그램 참여로 스마트 가전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기술 검증은 물론 사용자들의 전력사용 패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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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GS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2010년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 독일 연방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스마트왓츠’에도 참여 중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한국, 유럽에 이어 미국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참여로 LG전자 스마트그리드 기술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향후 국내외 사업기회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