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애플이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삼성에대한 사과문을 보기 위해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써서 부린 '화면 부풀어오르게 하기' 꼼수를 거둬들였다. 이로써 고객들이 스크롤바를 내려야만 볼 수 있었던 불편을 해소했지만 이번에도 살짝 '기술'이 들어갔다.
영국애플은 이제 자사의 웹사이트를 찾아 애플의 사과문을 찾아 보려는 고객들에게 스크롤바를 내려야 할 필요가 없게 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웹페이지에서 사과문을 한눈에 보려면 1680X1050픽셀 해상도의 20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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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레지스터는 8일(현지시간) 영국애플(Apple UK)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법원명령에 따른 애플의 삼성에 대한 사과문 강제스크롤다운 코드를 제거했지만, 이번에는 고해상도를 20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단말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국애플은 지난 주 자사 웹사이트방문자들이 애플의 삼성에 대한 사과문을 보려면 웹페이지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서 보도록 만들어 비난을 산 바 있다. 애플이 이 히어로리사이즈(heroResize)라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심어 웹사이트 화면을 부풀어 오르게 만든 이유는 고객이 화면맨밑에 있는 사과문을 일부러 찾기 전까지는 못보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영국애플 홈페이지를 찾은 고객들은 화면 맨밑에 실린 애플의 삼성에 대한 사과문을 스크롤바로 내렸을 때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애플은 화면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 히어로리사이즈 코드를 제거하면서 이처럼 20인치 화면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단말기에서만 사과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새로운 꼼수를 들고 나왔다. 20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대다수 모바일단말기로 영국애플 홈페이지를 찾은 고객들이 사과문을 한눈에 못본다는 점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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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두단락의 솔직하지 않은 애플의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2012년 10월25일 애플은 영국웹사이트에 삼성갤럭시태블릿컴퓨터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과문은 부정확하고 잉글랜드 및 웨일즈 항소심 명령을 따르지 못했습니다.정확한 사과문은 Samsung/Apple UK 판결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