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 전파인증을 취소 후 재신청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증 완료 후 출시시기를 조율하던 아이폰5의 돌연 인증 해지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10일 현재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 기기 현황에서 애플 아이폰5는 검색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전파인증을 받았을 당시에는 인증 현황이 검색됐으나 사라진 것이다. 해당 사실은 휴대폰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며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제조사의 동의 없이 제품의 인증현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9월 아이폰5는 인증 완료 됐었고 제조사 취소 신청시에는 인증 현황에서 검색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5의 인증 취소 신청을 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특별히 밝힐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애플은 기존 인증을 해지한 후 새로운 전파인증을 신청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의 새 인증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령 오늘 당장 인증을 신청했다고 해도 (이미 한 번 인증을 받은 만큼)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줄 만한 스케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아이폰5 한국 출시 풍문만 무성…왜?2012.10.10
- 80만원 아이폰5 vs 115만원 갤노트2…격돌2012.10.10
- 아이폰5 Vs 갤노트2 "대체 뭘 사야할지..."2012.10.10
- 아이폰5 전파인증 완료…국내 출시는?2012.10.10
애플의 이 같은 아이폰5 인증 해지 후 재신청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현재 일각에서는 애플이 SK텔레콤의 LTE 주파수를 잘못 신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는 상태다. 애플이 SK텔레콤의 850MHz 주파수 대역 중 일부만 신청했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파인증 신청의 주체는 이통사가 아닌 제조사”라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인증 취소 신청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