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톰기반 NAS 출시…클라우드로 포장

일반입력 :2012/10/07 09:46    수정: 2012/10/07 09:58

인텔이 아톰 프로세서를 내장한 SMB-개인용 네트워크 스토리지(NAS)를 출시했다. 인텔은 이를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포장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톰 D2550, D2500 프로세서를 탑재한 NAS 플랫폼을 공개했다.

아톰 프로세서에 엔터프라이즈 사우스브릿지 칩셋을 통합한 제품으로 4GB의 메인메모리, 이더넷, 와이파이, USB 3.0, HDMI 비디오 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리눅스 환경으로 구동가능하다.

2500 기반 제품은 1일 단위로 백업 작업을 수행한다. 2550 탑재 제품은 2500 탑재 모델보다 그래픽 지원성능이 높고 하드웨어 가속을 제공한다.

NAS의 기본 콘셉트인 파일 공유 기능 외에 인텔은 자동화된 백업을 강조했다.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RAID로 데이터를 백업한다.

이 NAS는 모바일기기나 노트북 등에서 HTML IP주소로 접속, 인터넷브라우저로 저장해둔 파일을 이용하게 해준다. 이때 IP주소는 보안이 적용된다.

보안 기능을 위해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바이러스스캔(VirusScan) 엔터프라이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디스크 장애 시 시스템을 중단시키지 않고 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다.

인텔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에서 생성하는 음악, 영화, 동영상, 사진, 전자책 등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투히 인텔 스토리지그룹 부장은 “가정과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데이터의 양이 폭증하고 있다”라며 “데이터는 생명이며 안전하고 보안적으로 백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아톰을 탑재한 보급형 NAS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NAS 제조사가 이를 활용해 제품을 제작한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큐냅, 아수스토어, 테쿠스에서 만들어졌다. 3사는 2베이, 4베이, 5베이 등 3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가격은 300~500달러 수준이다.

인텔이 애플과 함께 합작해 개발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는 지원되지 않는다. 투히 부장은 별도의 썬더볼트 모듈을 구매해 장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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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애버딘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 중소기업용 NAS 시장은 연간 30%씩 성장하고 있다. 개인 디지털 스토리지는 329엑사바이트(EB)에서 4.1제타바이트(ZB)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NAS는 개인의 파일들을 대용량으로 저장해두고, 외부에서 접속해 파일을 이용하면서, 타인에게 공유도 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개인이 자신만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한 파일 저장 외에 문서,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때문에 NAS를 클라우드로 치환하는 건 무리다. 웹서버 구축 등의 부가적 활용에 대해 인텔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