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소셜미디어에 게재될 평가와 리뷰가운데 전체 10~15%는 대가를 받고 조작된 내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낮은 편이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업체 가트너는 이같이 전망하고 소셜 미디어 평가와 리뷰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 증가로 인해 대가성 소셜 미디어 평가 및 리뷰에 대한 비용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가트너의 제니 수신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소셜 미디어의 'word of mouth' 캠페인을 통한 판매, 고객 충성도 그리고 고객 지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트 방문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유튜브 비디오 추가 실행 등 프로모션과 현금,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긍정적인 리뷰에 보상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조작된 소셜미디어 평가와 리뷰에 언론의 관심이 높아져 포춘선정 500대기업중 최소 2곳이 향후 2년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제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주 후원을 받는 블로거가 대가나 경비를 지원받았다는 표시를 리뷰에 포함케하고 어겼을 경우 광고주인 사업자를 제재한다고 밝힌 것도 궤를 같이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앞서 2009년 FTC는 리뷰 작성자가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시 '허위 광고'와 동일하며 그와 같이 기소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조작된 리뷰에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을 선택한 기업들은 대중의 비난을 받거나 벌금을 물 전망이다.
FTC가 이와 같은 허위평가 관행에 대한 엄중 단속에 나섬에 따라, 몇몇 평판 관리 업체들은 접근방식을 달리 하는 모양새다. 조작된 지지 리뷰를 게재하는 대신 '조작 및 명예 훼손 리뷰'를 찾아내, 작성자와 해당 사이트 운영측에 삭제를 요청하고 "불응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 알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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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평판 방어' 대 '평판 형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의 유사한 시장이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아직 소셜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낮은 편이나 조작된 소셜 미디어 평가 및 리뷰에 엄격한 정부 규제와 언론 보도 증가를 인식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 신뢰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부내용은 가트너 보고서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팬, "좋아요" 및 리뷰 조작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가트너 웹사이트(http://www.gartner.com/resId=2091515)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