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생이 만든 알람 앱이 출시 이틀 만에 다수의 해외 유력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Sleep If U Can’이라는 명칭의 이 앱은 알람이 울리면 사용자가 반드시 미리 지정해 놓은 장소에서만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사용자가 화장실, 현관 등 특정 침실에서 떨어진 위치의 사진을 찍어 등록해놓으면 해당 장소에서만 알람이 해제되는 것.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을 끄기 위해선 반드시 침대에서 일어나야 한단 얘기다. 때문에 씨넷은 이를 “악마의 앱”이라고 소개했다.
해외에도 ‘코를 쏘는 매운 냄새로 사람을 깨우는 알람’이나 ‘알람을 끄기 위해선 침실 밖에 설치해 놓은 키패드에 지정된 번호를 눌러야만 하는 알람’ 등이 나와 있지만 간단히 사진 찍는 방식을 적용한 앱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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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만든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신재명㉔씨는 “평소 연수센터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람을 듣고도 그냥 끄고 다시 자는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깰 수 있는 알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개발 기간은 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독창적 아이디어에 씨넷 외에도 미국, 중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9개 매체가 이 앱을 주목했다. 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핫이슈 첫번째 페이지에 이 앱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