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어 또 먹통…공짜앱 이벤트 ‘논란’

일반입력 :2012/07/18 16:26

정윤희 기자

“티스토어가 자청한 디도스 공격인 셈이다.”

티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벤트가 논란을 빚고 있다. 극히 짧은 시간 내 무료로 앱을 다운로드 받으려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해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SK플래닛은 티스토어 가입자 1천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4일간 매일 오후 3시부터 15분간 티스토어 내 모든 유료 앱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통신사 관계없이 매일 1회 1만원이하의 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접속 오류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는 이벤트 첫 날인 17일에 이어 18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벤트 기간이 이틀이나 더 남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이후에도 제대로 된 접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티스토어 접속 오류를 성토하는 이용자들의 항의글이 줄을 잇고 있다. SK플래닛이 충분한 준비 없이 생색내기용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비판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역시 트위터에 “이벤트 시간 15분 동안 접속 오류 화면만 보고 있었다”며 “티스토어가 자청해서 디도스 공격을 당한 셈”이라는 글을 등록했다. 또 “티스토어 분들이 오늘 뭔가 아이디어를 내셔야할 것 같다”며 “장비 보강보다는 서비스 시간과 기간을 늘리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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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K플래닛 관계자는 “당초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 최대 피크 타임의 3배 정도 용량의 서버를 증설해 놓았으나 예상 외로 이용자들이 많이 몰려 원활한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에게는 15분 내 구매한 것은 유료 앱으로 샀다는 등의 오류가 나더라도 무료로 구입한 것으로 처리해주고 개발자에게는 유료로 정산해주는 등 피해 보상책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