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버스 안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한 남성의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21세 여성으로 소개하며 11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서울 OO번 버스에서 성추행 당할 뻔 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았다가 남성이 자신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 처음에는 남자가 버스 뒷좌석 오른쪽 끝에 앉았고 가운데는 아주머니 세분이 앉아 계셔 자신은 맨 왼쪽 끝에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자는 중간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들이 하차할 때마다 조금씩 여성의 쪽으로 자리를 옮겨왔고 마지막 아주머니가 내리자 자신의 옆으로 밀착해 앉았다는 것이다.
이 여성이 불쾌함을 표시했음에도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씩 웃었고, 자신의 다리에 남성의 다리를 밀착한 뒤 비벼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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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불쾌감을 느끼고 자리를 옮겨지만 하차 직전에 해당 남성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게재하며 “저런 성추행범이 어떤 동네에선 이웃일 텐데, 이 사진을 널리 퍼뜨려 성추행범을 매장시켜 달라”며 말했다.
여성이 올린 사진과 글에 대해서 현재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부는 이 여성을 옹호하기도 했지만 얼굴을 고스란히 공개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