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가 영국서 추방당할 위기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어샌지에게 경찰서에 출두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추방의 첫 단계인 것.
어샌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경찰서 출두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망명법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에서 추방법보다 상위법이기 때문에 확실히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샌지는 추방을 피하기 위해 최근 에콰도르에 망명일 신청했고, 영국내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대사관에서 나오면 주거지 이탈 혐의로 영국 경찰이 체포할 계획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어산지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에콰도르는 그의 망명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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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키리크스를 만들어 각국의 주요 기밀을 폭로해 온 어샌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스웨덴 당국에 의해 수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어샌지는 위키리크스 폭로를 막으려는 거대 세력이 조작한 일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고, 에콰도르 정부에도 같은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