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윤명현 “스마트TV 생태계 개척자 조건은...”

일반입력 :2012/06/27 18:04    수정: 2012/06/27 18:07

“풍성한 콘텐츠 없이 스마트TV 강자가 될 수는 없다.”

윤명현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네트워크 정보가전 PD는 2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7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스마트TV 주자들의 전략을 예로 들어 스마트TV 성공 조건들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구글TV는 세계 40억명 이용자를 보유한 구글의 웹 검색과 연간 700억달러 광고 시장을 접목시켰다. 인터넷 콘텐츠와 TV라는 단말기 간 유기적 연동이 성공 요인이란 것이다. 이는 구글이 콘텐츠와 기기 모두를 제작하기에 더 쉽게 가능한 일이다. 기기 중심의 제조사라면 외부 콘텐츠 업계와의 협력이 스마트TV 사업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애플 역시 50억회 이상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TV 하드웨어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하드웨어 중심 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체 콘텐츠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면 다른 업체들과 협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은 협력은 플랫폼 개방이 있을 때 더 원활해진다. 개발자들이 삼성전자나 LG전자 TV에 맞춰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생태계 활성화에 한걸음 다가 설 수 있다고 윤 PD는 강조했다.

윤 PD는 “다른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연동하는 N스크린 기술,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에 필요한 표준 기술, 멀티미디어 포맷 등이 스마트TV 생태계 확대에 있어서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스마트TV를 통해 방송 콘텐츠와 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제조사는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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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도 산적하다. 콘텐츠 제공자들은 유통 활로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고, 비슷한 콘텐츠가 중복되면서 이용자들이 외면한다는 지적이 업게서는 지적되는 상황이다.

윤 PD는 “단말 제조사는 사용자에 특화된 단말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CP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며, 끝으로 서비스 사업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 구조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