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플랫폼의 악성코드 노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향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악성코드 대폭발’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지디넷은 22일(현지시간) 보안 전문업체 맥아피의 보안 위협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악성코드 공포가 우리가 사용하는 대다수 플랫폼에 퍼져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악성코드 급증은 물론이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맥아피가 발표한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나타난 악성코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악성코드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주요 공격으로는 루트킷과 패스워드 탈취다. 루트킷은 해커들이 시스템을 해킹할 때 시스템 이용자가 해킹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하는 도구나 프로그램을 말한다. 해커들이 도구를 이용해 PC권한을 탈취하고 이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패스워드 탈취 사례의 경우는 올해 1분기에만 새로운 샘플만 약 1만개 정도 등장했다.
맥아피 연구소는 지난해까지 전체적으로 탐지한 악성코드 샘플만 7천500만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까지 더한다면 총 8천300만개나 된다.
맥아피는 애플 맥OS 사용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그 동안 애플 맥OS는 보안 안전지대로 평가받으며 악성코드 위협에 타깃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맥OS를 타깃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지디넷은 모바일 악성코드, 그 중에서도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가 가장 심각한 악성코드 위협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한 맥아피 보안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만 모바일 악성코드 샘플 8천개 정도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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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까지 발견한 안드로이드 보안 위협은 7천여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샘플이 6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천200%나 상승한 것이다. 맥아피는 이러한 안드로이드 보안 위협은 주로 안드로이드 공식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스팸공격 비중은 낮아지고 악성코드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많은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은 올해 1분기까지는 적중한 셈이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글로벌 스팸율은 다소 하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악성코드 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