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브라우저(배너) 광고를 보고 있다면 이미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 최근 대다수 웹사이트에 포함된 광고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디넷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공개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봤다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위키피디아는 웹사이트 헤드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수백만의 위키디피아 사용자들에게 “만일 위키디피아에서 광고를 보고 있다면, 당신의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위키디피아는 대중들에게 무료로 제공 중인 백과사전 사이트지만 어떻게 사이트 내 광고가 제공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세 가지 예시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가지만이 악성코드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위키디피아는 사용자 스스로가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PC를 스캔해 보기를 권장했다. 기본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대다수 보안 위협에 위키디피아도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번째 방법은 위키디피아 웹사이트서 볼 수 있는 브라우저에 포함된 애드온 광고나 확장형 광고다. 이는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직접 크롬 브라우저 오른쪽 상당에 위치한 렌치 아이콘을 클릭해 설정을 변경해야한다. 그 다음 확장 프로그램을 열어 관련 프로그램 제거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들을 삭제하면 된다.
크롬에서 사용하는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브라우저 자체에 사용자가 편의에 따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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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디피아가 설명하는 세 번째 방법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위키디피아나 다른 웹페이지에 광고를 삽입하는 경우다. 이는 대다수 인터넷 카페 등 무료 무선 인터넷 접속이 이뤄질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사용자가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은 인터넷 접속 방법을 변경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다. 지디넷은 사용자가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악성코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위키디피아 대변인은 “위키디피아에서는 직접 광고사업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위키디피아는 많은 기부자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기본적으로 평균 30달러 이상의 기부를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