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놓은 맥PC 60만대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진 플래시백 악성코드 제거도구가 맥 OS X 라이언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에 불가하다는 얘기다.
미국 지디넷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유포한 플래시백 악성코드 제거도구가 자바를 설치하지 않은 OS X 사용자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아직도 고스란히 악성코드 피해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내놓은 보안 패치는 맥 OC X 10.6(스노우 레오파드)나 이전 버전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애플은 플래시백 악성코드 때문에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보안 안전지대로 평가받아 온 애플의 명성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신속한 대응조치를 하지 못해 또 한 번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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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문으로 안전한 환경의 플랫폼으로 평가받던 애플 맥의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씨넷뉴스 전문 블로거인 포터 케슬러는 “해커들이 애플을 겨냥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지디넷은 애플이 지난 12일 플래시백 악성코드 제거도구를 발표하자마자 또 다른 악성코드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플래시백 악성코드를 막기 위한 대응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애플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좀 더 상황을 지켜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