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 익스트림네트웍스는 한국에 아시아지역 본부를 설치하고 이근영 현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을 사장에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 익스트림은 또한 아시아 기술지원센터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개편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익스트림 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마카오, 필리핀 등을 포함한다. 기존 아시아지역에 포함됐던 인도와 호주는 별도 지역으로 분리했다. 아시아본부에 속한 국가의 지사들은 한국지사에 설치되는 본부 관할에 놓인다.
아시아 기술지원센터는 핵심고객지원과 프리미엄서비스프로그램(PSP) 지원 등을 담당한다. 일본과 한국에 나뉘어 상주하던 전문기술인력들은 한국에 집결하게 된다. 익스트림은 핵심고객당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현장 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문형열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기술담당 상무는 “기술지원센터가 한국에 설치됨으로써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이슈에 통합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라며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의 기술지원체계는 일반 고객지원인 레벨1, 유료서비스고객지원인 레벨2, 핵심고객지원인 레벨3로 구분된다. 이중 레벨2와 레벨3가 한국에 설치되는 기술지원센터의 담당영역이다.
송수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상무는 “한국이 GDP나 인구 규모 면에서 작은 지역이지만, 본사에서 지난 10여년간 한국지사의 성과와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한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내 고객에게 한층 더 강화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은 한국에 아시아본부와 고객지원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IT서비스업체나 한국기업들이 최근 아시아 등 각국으로 진출할 때 발생하는 불편사항이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수영 상무는 “국내 기업이 익스트림 한국지사와 논의를 마치고 현지에 진출할 때 현지의 지사와 모든 것을 재논의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라며 “익스트림 한국본부가 가격이나 지원 등의 모든 내용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이같은 불편이 사라진다”라고 강조했다.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처음 IT업계에 발을 들였던 10년전만해도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시장 가치가 올라가고 경험과 실력을 쌓으면서 경쟁력이 생겼다”라며 “해외에서 볼 때 그동안 쌓은 경쟁력을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대해 제공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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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기업이 글로벌 진출할 때 동반자로서 협력자로서 쉽게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밀착된 서비스 지원하고, 아시아지역에 한국서 경험한 많은 고객서비스 레벨을 똑같이 제공함으로서 윈윈할 수 있는 시장 만들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익스트림은 아시아 기술지원센터를 위해 전문기술인력을 충원중이다. 기본적인 채비를 마쳐 오는 6월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