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확장형 SAN 스토리지 레프트핸드의 SSD 어레이 모델을 출시했다. 캐시형이 아닌 데이터 저장용으로 나온 HP의 첫번째 SSD 어플라이언스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레프트핸드 P4000시리즈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델인 P4900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레프트핸드 P4900은 멀티레벨셀(MLC) 기반 SSD로 구성된 확장형 iSCSI 스토리지다. 용량은 400GB SSD 16개로 기본 6.5테라바이트(TB)에서 시작해 최대 102.4TB까지 확장가능하다.
데일 G. 디건 HP 제품매니저는 “기존 P4000하드웨어에 디스크만 바꾼 것이 아니라, SSD의 특성에 맞춰 10GbE 아키텍처를 기본으로 설계한 것”이라며 “노드를 추가하면서 IOPS가 리니어하게 증가하며, 피어모션으로 기존 SAS, SATA 드라이브의 데이터 볼륨을 실시간으로 이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P4900은 네트워크 노드로 10GE 포트를 제공하며, 높은 IO를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SSD의 단점인 읽기/쓰기 수명을 최대화하기 위한 관리도구와 컨트롤러도 갖췄다. 컨트롤러는 IO퍼포먼스가 특정 노드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병목현상을 없애며, SSD의 수명을 관리해준다.
기존 레프트핸드 P4000의 장점인 확장성은 그대로다. 레프트핸드 P4000은 특별한 작업없이 박스를 쌓기만 해도 용량과 성능 모두 증가한다. 노드는 애플리케이션 혹은 가상서버(VM)마다 각자 연결되는데, 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스토리지 노드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네트워크는 하나의 포트를 가상화해 여러개로 쪼개 사용한다.
초기 구매 시 최소용량으로 시작해, 블록을 쌓듯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면서, 분산 증설이 가능하다. 관리는 단일 콘솔로 이뤄진다.
P4000은 LG CNS, 웅진의 VDI 프로젝트에 도입됐으며, 오전 직원의 출근 시간 직원이 VDI에 일시에 접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트스톰 현상을 없애는 기술로 인정받았다.
고호성 상무는 “P4000은 네트워크 블레이드란 가용성을 통해 대규모 IO를 처리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화질 비디오를 저장해야 하는 IP방식 CCTV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글로벌 메모리 기업, SSD 탐내는 이유2012.03.05
- SSD 기반 스토리지 한국 진출2012.03.05
- IBM, XIV 스토리지에 6TB SSD캐싱 추가2012.03.05
- “태국 홍수 후 HDD 대신 SSD 수요 늘어날 것”2012.03.05
P4000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젝트 오픈스택 중 관리도구인 노바의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분야에서 유일한 권고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호성 한국HP ESSN 상무는 “작년 iSCSI는 스토리지 프로토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P4000스토리지는 델 이퀄로직, IBM XIV와 비교되지만, 별도의 시장으로 존재하면서 VDI와 클라우드 쪽에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