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확정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가 캐주얼 게임 개발의 최강자로 불리는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76% 인수와 독립 경영권 보장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엔트리브소프트 인수합병을 타진해왔다.

이번 인수 건은 엔씨소프트의 부족한 매출원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엔트리브소프트의 주요 IP ‘팡야’ ‘프로야구매니저’ ‘앨리샤’ 등이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의 말 육성 레이싱 게임 앨리샤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경마가 대중 스포츠로 발전한 일본에서 앨리샤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오라이언소프트, 넥스트플레이, 제페토, 핫독스튜디오 등의 회사를 인수합병한 바 있다. 캐주얼 게임과 모바일 게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자체 개발작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외에 다양한 게임 장르의 라인업을 강화해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 회사 장기적 발전에 포석을 마련키 위해서로 보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사로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비롯해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말(馬)을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앨리샤 등 캐주얼 및 스포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매출은 547억원,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