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오는 3월 업그레이드 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주요 스마트폰에 대한 ICS 업그레이드를 3월 중으로 예고한 가운데 나온 맞불 작전이다.
HTC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ICS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월 말이면 고객들이 ICS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 제품 중 3월 ICS 업그레이드 대상은 ‘센세이션’과 ‘이보4G+’, ‘레이더4G’, ‘센세이션XL’ 등 4종이다.
이 밖에 ‘디자이어S’와 ‘이보 디자인 4G’, ‘디자이어HD’, ‘리자운드’, ‘비비드’, ‘어메이즈 4G’ 등은 올 안에 ICS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3월경 ‘갤럭시S2’와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 LTE’, ‘갤럭시 노트’ 등의 운영체제를 ICS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올 초 발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간담회서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준다면 OS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애플-삼성에 초토화된 HTC...1분기는?2012.02.10
- "헛물 애플...HTC소송서 1억불 날려"2012.02.10
- 삼성-애플-HTC 스마트오피스 3색 행보2012.02.10
- HTC, ‘레이더4G’-‘이보4G+’ 업그레이드2012.02.10
이는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 자웅을 겨루는 HTC에게 적잖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가 가장 빠르다는 인식을 없애려고 노력해왔다.
한편, ICS는 알림 기능과 잠금 풀기, 멀티태스킹 등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을 개선한 구글의 야심작. 단말기가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알아보고 자동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