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등 자사 iOS를 사용하는 단말기에 사용할 얼굴인식 기능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향후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의 단말기에서는 잠금해제기능을 할 필요없이 얼굴로만 인식하는 기능이 부가될 전망이다. 이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폰이 넥서스폰에 적용된 기술이다.
애플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조만간 자사의 iOS에도 구글 안드로이드OS최신버전에 포함된 얼굴인식 기능을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고 이날 발행된 미국특허청(USPTO) 출원공고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인 지난 해 6월 아이폰 등 iOS사용단말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프레임 내의 얼굴인식은 물론 얼굴을 단말기에 갖다 댔을 때 이를 인식하는 기능을 가진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 특허는 각 사용자의 프로필을 설정하거나 스크린을 되돌리는 것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애플은 자사가 제안한 솔루션이 두개의 기존 얼굴인식 툴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개의 기존 얼굴인식 방법 가운데 하나는 컴퓨팅적으로 구현하는데 값 비싼 것이며, 보안을 염두에 둔 또다른 하나는 주변 빛 상태 인식시 엄청나게 까다로운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출원 내용에 따르면 애플의 시스템은 ‘낮은 문턱을 가진 새로운 자체 얼굴인식시스템’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빛 상태를 다룰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랩톱 및 유사한 단말기에 아무런 비용없이 탑재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iOS의 최대 경쟁자인 구글은 이달 초 갤럭시넥서스폰 출시와 함께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에 얼굴인식기능을 제공했다. 넥서스폰은 단말기 전면에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하고 파일에있는 얼굴과 크로스체크를 일치하면 단말기 잠금장치를 해제해 준다.
구글의 얼굴인식 보안기능은 다른 전자단말기에 찍힌 사용자의 전자사진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잠금장치가 풀리는 등 출시되자마자 얼굴인식 보안기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구글은 이 기능이 패턴인식, PIN,또는 패스워드보다 낮은 보안기능이라고 답했다.
보도는 이 출원된 특허내용만으로는 애플특허가 구글의 얼굴인식기능에서 드러난 보안능력보다 앞서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의 특허는 iOS의 얼굴인식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피부색깔과 독특한 얼굴특징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특허는 최초의 아이패드가 등장하기 몇일전인 지난해 6월말께 출원됐다. 씨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1월, 이 특허가 출원되기 5개월 아이패드 출시를 불과 몇일 앞두고 이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단말기에 대한 기사에서 아이패드의 수많은 특징을 세세히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기사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 공유를 쉽게 하기 위해 내장카메라로 사용자들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든 수많은 리소스를 넣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초로 나온 아이패드는 어떤 내장 카메라나 여러사용자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나오지 않았다. 후속 아이패드2에서도 얼굴인식이나 다양한 사용자계정은 등장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4.0 얼굴인식보안 "뚫린다"2011.12.30
- 삼성-구글, 마침내 갤럭시 넥서스폰 공개2011.12.30
- "스마트폰, 사람 알아보네"…실시간 얼굴인식2011.12.30
- "애플, 얼굴인식 업체 폴라로즈 인수"…왜?2011.12.30
주목할 만한 것은 애플이 이미 최신 아이폰4S이 얼굴인식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이미 얼굴검지(detection)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 기능이 얼굴의 가장 뚜렷한 특징에 초점을 맞추면서 10명의 얼굴까지 검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