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아이폰서 '닫힌 시리' 사용 SW 나왔다

일반입력 :2011/12/28 08:21    수정: 2011/12/28 15:06

이재구 기자

'chpwn'이란 이름을 가진 저명한 해커가 탈옥한 아이폰서 시리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씨넷은 27일 저명 해커가 애플 아이폰사용자들이 최신 음성인식디지털비서 시리를 사용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탈옥한 아이폰용 시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스파이어로 명명된 이 시리 솔루션은 그냥 탈옥한 아이폰에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된다.

부팅하면 SW가 애플의 서버로부터 시리를 다운로드해 준다. 이 과정이 지나면 애플의 가상 디지털개인 비서인 시리를 사용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해커 'chpwn'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아이폰4S데이터에 접속해서 시리가 아이폰4S에 접속하는 것처럼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Chpwn'은 이 정보에 접속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아이폰4S를 구매하는 것을 비롯, 친구들에게 인증이나 접근을 위해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3GS나 아이폰4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리를 기본 장착하고 있는 아이폰4S 등장이래 수개월 간 그들의 단말기에서 시리를 장착하는 단순한 방법을 찾길 원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해커가 주장하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 어떤 방법도 나온 것이 없다.

씨넷은 앞서 말한 ‘chwpn'이라는 해커의 스파이어가 저작권문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선택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스파이어가 애플의 서버에서 시리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능력은 아이폰4S를 위해 만들어진 iOS5펌웨어상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 이뤄진 시리 해킹은 애플의 저작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하면서 iOS5로부터 시리정보를 뽑아낸다고 해서 비난받아 왔다.

이보다 몇주전에는 또다른 아이폰해커 머슬너드(MuscleNerd)가 애플이 iOS 5.0.1에서 램디스크를 암호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이폰4소유자들에게 단순한 암호를 쓰고 시리파일을 추출해 합법적으로 시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인 이 업데이트가 가능해진 직후 이 옵션의 문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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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합법적인 아이폰단말기가 시리를 가동하기 위해 난관을 거쳐야하겠지만 미래의 애플 제품 구매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리가 미래에는 모든 아이폰에 적용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음에 나올 아이패드에 시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서비스는 도한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내년에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애플TV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