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번 충전하면 최대 수주일 동안 휴대용 기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2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를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 이상 아이폰의 배터리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찾아 빈번하게 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美씨넷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휴대용 컴퓨터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연료전지시스템(미특허 849558), ‘휴대용 컴퓨터 기기와 연동한 연료전지시스템(미특허 092877)’이라는 제목의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배터리는 지금까지보다 특별히 많은 무게를 더하지 않고도 이같은 용량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멤브레인에 수소를 통과시킬 때 공기중의 산소가 수소와 결합해 물방을과 전기를 만드는 원리로 전기를 생산한다. 애플의 이번 출원특허에서는 수소화 붕소 나트륨(sodium borohydride)가루 및 유사한 물질로부터 수소를 발생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출원신청서에서 “연료전지는 높은 부피 및 중량 에너지밀도를 갖기 때문에 재충전 없이 수일에서 수주일까지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료전지는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에 동전을 여러 개 쌓은 원통형 형태의 연료카트리지를 장착해 재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자체를 기기 안에 내장했다는 특징을 보인다.
애플이 출원한 이 특허는 전용통신시스템을 이용해 연료전지스택으로부터 에너지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제어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로 특허출원 내용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연료전지가 어떻게 잘 연동할 수 있는지를 다뤘다. 연료전지는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고, 그 반대로 배터리로 연료전지를 충전할 수도 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연료전지로부터 에너지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제어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존 연료전지의 부피,무게, 제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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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휴대용 연료전지 충전기의 가장 큰 문제로는 판매처 확보, 연료 카트리지 재활용 등이 거론돼 왔다. 보도는 애플 제품 판매점이 새로운 연료전지 판매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씨넷은 최근 출원한 내용이 애플의 첫 연료전지 특허는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