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한 장난감 판매장에서 한 명의 ‘제다이’가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게 제압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자는 2개의 광선검(light Sabers) 장난감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는 명장면(?)까지 만들어 낸 후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21일 외국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힐스브로 출신의 33세 한 남성이 ‘스타워즈’ 전문 장난감 판매장에서 전시된 광선검 2개를 들고 주변 내 있던 손님 3명을 폭행하고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후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 스타워즈 장난감 판매장에서 전시된 광선검 2개를 꺼낸 후 소란을 피웠고 이에 점원과 말다툼 후 화가 나 주변 손님 3명을 광선검으로 때렸다. 놀란 손님들이 자리를 피했고 점원은 경찰서에 이 남성을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온 경찰을 피해 주차장으로 달아난 제다이는 경찰의 움직임에 광선검으로 맞섰다. 이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명의 경찰 중 한 명이 사용한 테이저건(전기충격 총)이 발사와 동시에 고장 난 것. 다른 한 명이 쓴 테이저건은 광선검에 막혀 버렸다.
결국, 경찰 2명이 달려들어 그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으며, 20분 가까이 벌어진 제다이 소동도 막을 내리게 됐다. 현장에 있었던 피트 심슨 경관은 “그는 경찰과 대치하면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장비마저 고장이 나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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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공무집행방해를 비롯해 약 4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우선 정신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다이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기사단으로 광선검과 포스를 무기로 사용한다. 이 소식이 나오자 한 외국 누리꾼은 “그가 포스를 사용해 테이저건을 무력화 시킨 것 아니냐?”는 재미있는 의견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