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의 사용설명서는 교과서 만큼이나 복잡하고 지루하다. 글씨가 깨알같고 어려운 용어 투성이여서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를때가 많다. 결국 대부분 사람들은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기 보다 주변에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곤 한다.
최근 이러한 점에 착안해 영국의 한 디자인 회사 만든 휴대폰 사용설명서가 화제다. 영상을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직관적이고 쉽다. 뿐만 아니라 그 창의적인 발상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https://image.zdnet.co.kr/2011/11/18/MYlA49WkTeEQPpqT79g8.jpg)
영국서 2년전 발매된 삼성전자의 휴대폰인 ‘토코 라이트(tocco lite, 국내명 햅틱팝)’를 소재로 만든 이 사용설명서는 마치 동화책을 읽듯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사용 방법을 알게된다.
무엇보다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휴대폰의 초기 설정부터 각종 기능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알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처음 휴대폰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이 사용설명서를 선보인 유럽의 디자인회사 ‘비타민’은 “좋은 디자인은 모두를 위해 고안돼야 한다”며 “나이든 사람들을 위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용설명서는 올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나에게 말해봐(Talk to me)’라는 이름의 전시회에 출품돼 호평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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