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와 3버전대 '허니콤' 소스코드를 함께 공개했다.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은 데 따랐던 비판 근거를 청산한 셈이다.
영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각) 구글이 자사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4.0 소스코드를 공개해 단말기 제조사들이 이를 최적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4.0은 구글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첫번째 버전이다. 이전의 구글 태블릿OS는 안드로이드 3.2 '허니콤', 스마트폰OS는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가 최신판이었다.
앞서 태블릿용으로 나온 허니콤은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허니콤 OS가 태블릿처럼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잘 돌아가기 전까지 코드 공개를 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올초 구글 안드로이드가 과연 오픈소스 기술이냐는 비판에 시달린 이유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파생 버전을 내놓기 전에 사용한 원천기술의 라이선스에 따라 업그레이드판의 소스코드를 내놔야 할 의무가 있다.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를 제공할 동안 이 규칙에 따라왔는데 태블릿용 OS를 만드는 동안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구글은 ICS 코드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출시된 허니콤 버전의 모든 소스코드를 포함한 개발 이력과 소스코드를 함께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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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내놓은 최신 소스코드는 안드로이드 4.0.1 버전으로,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단말기에 올라가는 것과 같다.
외신들은 기존 '넥서스S' 단말기도 ICS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구글 서버에서 직접 무선업그레이드(OTA)를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