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패널 일부 결함...발표 지연?

출시일정 지연 될 수도

일반입력 :2011/09/24 18:42    수정: 2011/09/25 14:44

손경호 기자

대만 아이폰5용 터치패널 생산업체가 생산과정에서 일부 결함을 발견하면서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아이폰5의 발표 일정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씨넷·디지타임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대만 윈텍의 패널 일부에 '딜레이드 버블(delayed bubble)'이라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결함은 터치패널 제조공정 중 라미네이팅(laminating) 과정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 뒤 조립 과정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텍은 전체 아이폰5용 터치패널 생산량 중 20%~25%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0%~65%는 대만 TPK가 공급 중이다. 애플은 올 4분기에 2천500만대~2천600만대의 아이폰5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디지타임스는 윈텍에서 발생한 결함이 초기 패널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윈텍 측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며 금방 수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씨넷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제품은 제조공정이 까다로운 탓에 주요 제조업체들이 수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폰4 화이트가 당초 출시 계획보다 연기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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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애플의 제조 파트너사인 폭스콘을 소유한 테리 고우 혼하이 회장은 애플의 기기는 정말 제조하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애플이 언제 아이폰5를 출시 할지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 올씽스디지털은 오는 10월 4일 공개가 유력시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