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윈도폰 망고, 최종판 '유출'

일반입력 :2011/08/15 17:35    수정: 2011/08/17 11:33

윈도폰 망고 정식판(RTM)이 유출됐다.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공개 일정이 불분명했던 망고 최종판이 유출돼 관심이 있는 휴대폰 해커들은 이를 구해 써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윈도폰 운영체제(OS)에는 HTML5 지원과 그래픽 가속 기능이 강화된 모바일용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버전이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서비스 '빙'이 휴대폰 GPS를 이용한 '위치기반 검색'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뭔지 알려주는 '녹음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책의 바코드를 읽어 가격과 리뷰를 제공한다. 구글 사물인식 서비스 '고글스'처럼 현실세계에 있는 대상의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이름과 관련 정보를 찾아내기도 한다.

유출된 망고 RTM은 7720 빌드로, 이를 설치하려면 이전 정식 윈도폰 운영체제(OS)인 '노두' 빌드 7392 버전이나 최근 공개된 망고 베타 7661 또는 개발자용 최신판 베타 7712 빌드를 탑재한 윈도폰 단말기가 필요하다. 단 7713, 7714 빌드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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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개발자 포럼인 'xda디벨로퍼스' 웹사이트(http://forum.xda-developers.com/showthread.php?t=1215501)에는 이를 실제로 얹은 윈도폰 단말기 인증샷과 설치 과정이 소개돼 있다. 이를 통해 망고 RTM 설치와 작동이 확인된 단말기는 HTC 'HD7', '모짜르트', '트로피', '어라이브', 삼성 '포커스', LG '옵티머스7', 델 '베뉴 프로'다.

다만 이를 휴대폰에 넣어 실제로 각 기능과 성능을 체험해 보려면 스무단계에 걸친 비공식 망고 업데이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이 버전은 제조사나 통신사 환경에 특화된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이를 전달받은 제조사가 특정 단말기에 맞춘 프로그램을 넣지 않은 단계에 내부에서 유출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