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장 이후 가장 많이 자취를 감춘 디지털 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美씨넷은 아이폰 등장 이후 가장 빨리 사라진 디지털 기기로 알람시계와 GPS, 디지털카메라 등이 꼽혔다는 한 시장조사업체 조사결과를 10일(현지시간) 인용보도했다.
프로스퍼 모바일 인사이트 모바일 서베이가 지난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등장 이후 알람시계는 사용량이 이미 61.1% 가량 줄었다. 위치 추적 시스템인 GPS 역시 52.3% 줄어 아이폰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도 마찬가지다. 두 기기 모두 각각 44.3%, 37.6% 가량씩 사용량이 줄었다. 이는 아이폰이 디지털 기기에서 맥가이버 칼처럼 사용된다는 뜻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효용성이 다수 디지털 기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대체하는 디지털 기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기기 역시 상호 사용 영역을 잠식하는 경쟁 제품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GPS 같은 것은 아이폰에 의해 절반 가량 대체됐지만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은 아이패드 의해 잠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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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휴대성에서는 아이폰에 밀리지만 노트북보다는 가볍기 때문이다. 외신은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맥북에어의 사용량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신문이나 양장본같은 읽을 거리들도 아이패드에 의해 서서히 대체되는 분위기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신문, 라디오, 서적 등 다수 콘텐츠들의 20%가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은 이는 아이패드가 아이폰과는 또 다른 사용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