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가격 364만 9천원’
소니 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가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트북 신제품 ‘바이오Z’를 6일 공개했다.
바이오Z는 가격이 말해주듯 소니 노트북 라인업 중 최고급 모델이다. 가격만 보면 애플의 맥북프로, HP의 엘리트북, 레노버의 씽크패드를 뛰어넘는다. 그러나 제품을 살펴보면 이러한 가격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소니의 최신 노트북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Z 시리즈’는 13.1 인치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고작 1.165kg에 불과하다. 두께도 16.65mm로 삼성전자의 시리즈9(16.3mm)와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오Z’는 이러한 경량화 설계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서 최고의 사양을 자랑한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i7-2620M을 탑재하고 8GB DDR3 SDRAM이 탑재됐다.
대용량 저장장치로는 요즘 프리미엄 노트북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128GB SSD가 2개 탑재돼 총 256GB 용량을 제공한다.
13.1인치 크기에도 불구하고 풀HD(1920x1080) 해상도를 구현하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보통 13인치 노트북 제품에는 HD급인 1280x720 해상도가 대부분이다.
웹 카메라에는 소니의 디지털카메라에 채용되는 익스모어 기술이 적용돼 최대 1280x1024 해상도를 자랑한다.
전력 관리도 인상적이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기본 배터리로 6.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추가 배터리 장착시 최대 13시간까지 구동된다.
경량화 설계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성능 및 기능 손실을 ‘파워 미디어 도크’라는 도킹 스테이션으로 해결한 것도 바이오Z 만의 특징이다.
파워 미디어 도크는 AMD 라데온 HD6650M 1GB 외장형 그래픽 카드와 블루레이 드라이브, USB 3.0을 포함한 다수의 추가 포트로 구성돼 있다. 마치 외장형 디스크 드라이브 형태에 무게도 685g으로 가볍게 설계돼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문제는 가격. 국내서 300만원대 판매되는 노트북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나 게이밍 전용으로 설계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슷한 콘셉트로 설계된 삼성전자의 시리즈9이나 애플의 맥북에어도 200만원 전후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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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3인치 크기의 노트북 중 이정도 경량화 설계와 배터리 성능에도 불구하고 구동 성능까지 챙긴 제품은 없다는 점에서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야시 카오루 소니 바이오 디자인 제 1부문장은 “바이오Z는 소니가 가진 모든 노트북 기술을 집결시킨 제품”이라며 “전량 일본 나가노에서 생산되는 만큼 완성도나 품질 면에서 우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