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이제 대형 할인마트서 산다

일반입력 :2011/06/27 15:05    수정: 2011/06/28 14:50

마이크로서버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서버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대표 함기호)는 국내 대형 할인마트 일부 매장에서 마이크로 서버제품인 'HP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 시리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호(SOHO), 개인사업자 등 10인 미만 사업장을 위해 고안된 마이크로서버는 AMD 애슬론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8GB 메모리, 1GbE NC107i 포트, LFF SATA 드라이브 등을 지원한다. 15W의 낮은 소비전력, 22 dBA 적은 소음이 장점이다.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 서버는 할인마트의 일반 PC코너에 전시돼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된다. 생김새가 타워형이기 때문에 얼핏 일반 PC와 혼동되기도 한다.

당초 한국HP는 마이크로서버를 소규모 사업장에 판매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서버를 활용하려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채널에 변화를 줘도 기대할 만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네트워크 스토리지(NAS)가 SW설치에 제한을 가진 것과 달리, 사용자 기호에 따라 시스템을 꾸릴 수 있단 점이 마이크로 서버의 장점으로 꼽힌다.

김영채 한국HP ESSN 이사는 당초 마이크로서버 시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7~8개월이 지나면서 SOHO 사업자 외에도 큰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서버를 세팅해 쓰는 사용자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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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의 국내 마이크로서버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서유덕 과장은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외부에서 자신의 서버에 접속해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라며 “또는 마이크로 서버를 통해 개인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이크로 서버 판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 과장은 “소셜커머스의 ‘원데이딜’을 통한 판매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재 유통채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