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게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 이사회장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사장의 파워포인트슬라이드에 원격접속해 포르노물을 끼워넣었다가 들통났다. 그리고 이 직원은 해킹혐의로 법정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미 볼티모어썬지는 21일(현지시간) 올해 52세인 볼티모어약물중독방지시스템기구의 전 IT매니저 월터 파월이 앙심을 품고 사장에게 이같은 복수극을 벌인 끝에 해킹혐의로 법원의 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행위는 지난해 9월9일 검찰의 기소로 이어졌고 결국 법원은 이번에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파월은 지난 2009년에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사장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중 그의 전공을 살려 사장의 컴퓨터시스템에 원격으로 잠입해 들어갔다.
이는 그가 IT전문가였기에 가능했던 일로서, 그는 자신의 전 상사가 이사회장에서 제시할 이 회사 설명자료에 원격으로 접속을 했다. 이사회는 공공기금을 이 약물남용방지시스템단체에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자리였다. 파월은 자신의 전 상사가 이사회장에서 이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컴퓨터의 파워포인트슬라이드를 열려고 할 때 원격으로 시스템을 닫아 버렸다.
사장이 이사들 앞에서 컴퓨터를 다시 부팅해 설명을 시작하려 했을 때 이사회장에 있던 64인치 설명용 자료 슬라이드에는 벌거벗은 남녀가 엉킨 포르노 사진이 있었다.
볼티모어 썬지는 법정문서에 따르면 파월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적어도 불법 컴퓨터접근을 통해 작동을 멈춘 점과 인가받지 않은 접속암호를 갖고 있었다는 점 등 3건의 혐의 가운데 2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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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년간 집행유예형에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 그리고 3년간 보호관찰 판결을 받았다. 그는 또한 다른 컴퓨터에 원격 접근하고 모니터링하는 SW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명령판결을 받았다. .
하지만 그가 판결의 마지막 부분, 즉 다른 컴퓨터 원격 접속 및 모니터링을 막은 법원명령은 지켜지기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