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IM 카드 축소 "더 날씬한 아이폰?"

일반입력 :2011/05/18 09:58    수정: 2011/05/18 10:30

애플이 더 날씬하고 작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보다 더 작아진 SIM 카드를 통해서다.

美 씨넷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 애플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더 작아진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새로운 표준 방안으로 제안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SIM 카드가 작아지면 현재 판매중인 아이폰4와 아이패드2보다 두께와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새로운 표준 제안은 오렌지를 비롯한 유럽 이통사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표준안은 현재 유럽 이동통신사가 지지하고 있다.

프랑스 이통사인 오렌지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ETSI에 제안한 애플의 안건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렌지는 자사뿐 아니라 다른 이통사들도 SIM 카드 표준안 변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새로운 SIM 카드를 채택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할 수도 있다.

애플이 모바일 기기 크기를 줄이려는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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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블로그 미디어 기가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SIM 카드 제조업체 젬알토와 협력을 통해 SIM 카드를 교환하는 방식이 아닌 기기 내에 내장하는 방식을 취하려고 했다. 교환 방식이 아닌 내장 방식을 취하면 내부 공간을 줄여 새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시 애플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현재 애플과 다른 단말기 제조사들은 SIM 카드 교환 방식의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