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블리자드 북아시아 총괄 대표가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1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정원 전 대표가 지난달 말 블리자드의 북아시아 대표직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 전 대표는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으며 회사 측은 퇴사 절차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는 한빛소프트 마케팅 부문에서 일을 해오다 지난 1998년 EA코리아 지사장, 2002년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코리아 대표를 거쳐 2004년부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직을 수행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블리자드의 대표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북아시아 대표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달 말 최종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 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2 론칭과 더불어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 공공재화를 막기 위해 노력했으며 블리자드 게임IP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선 인물로 꼽힌다.
현재 블리자드의 북아시아 대표 자리는 공석인 상태로 적임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전 대표의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로 보여진다.
앞서 한정원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년 동안 게임하느라 재미있었음. 이제 새로운 일 하기로 했어요. 오너망에서 끼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찾아요”란 글을 올리면서 퇴사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