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소프트웨어가 여러 휴대폰 브라우저에서 접속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를 개장했다. 앱개발자를 위한 지원 사이트도 열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8일(현지시간) 어떤 모바일용 브라우저에서든 이용 가능한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오페라 모바일'이나 '오페라 미니'같은 오페라소프트웨어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장터다.
전세계 200여개국 이상에서 출시된 휴대폰으로 웹브라우저를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를 통해 어떤 모바일 플랫폼이나 단말기에서든 유료 또는 무료 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앱을 구입하고 내려받는 사용자 경험(UX)은 각 단말기 운영체제(OS)와 지역 언어, 화폐단위에 맞게 설계된 카탈로그를 통해 최적화된다.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 휴대폰 플랫폼과 지역을 구분해 해당되는 앱 목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는 실제로 사이트 첫 화면에 모바일 OS나 사용자가 직접 제조사별 단말기를 고를 수 있는 메뉴를 제시한다.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자바, 팜, 심비안, 윈도모바일 OS에 기반한 모바일 앱들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플랫폼은 제외다. 데스크톱PC 브라우저에서도 접속할 수는 있지만 작은 휴대폰 화면에 최적화돼있어 글씨가 매우 작게 표시된다.
이는 오페라소프트웨어가 개방형 앱스토어 기술업체 '애피아(Appi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구축한 것이다.
마히 데 실바 오페라소프트웨어 컨슈머모바일 집행이사는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신념으로 삼는 개방적이고 크로스플랫폼 지향적인 모바일 인터넷 경험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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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0개 국가에서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를 임시 개장한 기간 동안 전체 이용자 수는 1천500만명, 일일 앱 다운로드 수는 7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는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페라 퍼블리셔 포탈'도 열었다. 오페라 퍼블리셔 포탈은 앱 개발자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오페라 모바일 스토어에 쉽게 올리고 오페라 브라우저 사용자들에게 자주 노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