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 트위터와 접촉…“파이어호스 계약 추진”

일반입력 :2011/01/18 11:28    수정: 2011/01/18 11:34

정윤희 기자

KT가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접촉한다. 트위터 데이터베이스(DB)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고경곤 KT 인터넷추진본부장에 따르면, KT가 오는 19일 방한한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만나 트위터 DB 파이어호스 계약을 추진한다.

고 본부장은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웹어워드 컨퍼런스에서 “내일(19일)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만나 모종의 딜을 진행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트위터 DB를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파이어호스는 DM을 제외한 모든 트윗에 접근할 할 수 있는 API다. 만약 KT가 트위터와 파이어호스 계약을 맺는다면 국내 최초로 맺은 계약이 된다.

현재 트위터와 파이어호스 계약을 맺은 곳은 전 세계적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과 미 벤처기업 7개사 뿐이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경우, 실시간 검색을 통해 일부 트윗만 제공 중이다. 구글은 약 1천만불에 트위터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결합된 형태다. 내부에서는 ‘소셜지식인(가칭)’이라고 명명했다. KT는 트위터 실시간 트윗을 맛집 검색 등 위치정보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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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스마트 폰에서 맛집을 찾을 경우, 맛집 앱 등에서 지역을 설정하고 검색할 필요 없이 현재 위치 주변의 맛집 정보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윗을 볼 수 있는 식이다.

고 본부장은 “KT에서 트위터의 DB를 가지고 온다면 파워풀한 소셜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