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접촉한다. 트위터 데이터베이스(DB)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고경곤 KT 인터넷추진본부장에 따르면, KT가 오는 19일 방한한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만나 트위터 DB 파이어호스 계약을 추진한다.
고 본부장은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웹어워드 컨퍼런스에서 “내일(19일)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만나 모종의 딜을 진행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트위터 DB를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파이어호스는 DM을 제외한 모든 트윗에 접근할 할 수 있는 API다. 만약 KT가 트위터와 파이어호스 계약을 맺는다면 국내 최초로 맺은 계약이 된다.
현재 트위터와 파이어호스 계약을 맺은 곳은 전 세계적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과 미 벤처기업 7개사 뿐이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경우, 실시간 검색을 통해 일부 트윗만 제공 중이다. 구글은 약 1천만불에 트위터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결합된 형태다. 내부에서는 ‘소셜지식인(가칭)’이라고 명명했다. KT는 트위터 실시간 트윗을 맛집 검색 등 위치정보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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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스마트 폰에서 맛집을 찾을 경우, 맛집 앱 등에서 지역을 설정하고 검색할 필요 없이 현재 위치 주변의 맛집 정보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윗을 볼 수 있는 식이다.
고 본부장은 “KT에서 트위터의 DB를 가지고 온다면 파워풀한 소셜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