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7월에 4G 상용화"…시장 격변

일반입력 :2011/01/12 11:40    수정: 2011/01/12 20:24

김태정 기자

오는 7월 우리나라에서도 4G 이동통신 시대가 개막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신임 총괄사장이 올 3분기 4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취임 첫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하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분기(오는 7월)에 서울에 국내 최초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초고속 서비스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서울부터 LTE 상용화

LTE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세대(3G) 서비스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무선 데이터 통신의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LTE 시장 선점 의지를 강조, 올 하반기를 첫 승부 시점으로 지목해왔다. 최근 장비 공급업체 선정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하 사장이 취임과 함께 LTE을 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KT, LG유플러스 등과의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무선 서비스 고도화로 유선 시장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와이파이를 연결한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통신망은 KT와 LG유플러스에서 회선 상당수를 임대한 것이기에 확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급증세며, 데이터 폭주로 망부하도 우려되기에 LTE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 사장은 “LTE와 데이터 펨토셀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초소형 와이파이 및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부분에서도 우위를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스피드 경영 시동, 사업별 책임 강조

경영 측면에서는 빠른 의사 결정을 강조했다. 이른바 ‘스피트 경영’ 체제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SK그룹이 50대 젊은 하 사장에게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 약화도 예상된다. 하성민-서진우(플랫폼 사장) 투톱 체제가 시작되면서 다소 무력해졌다는 평이 나온 CIC다.

하 사장은 “의사결정 스피드 강화를 위해 실행력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가벼운 조직을 만들겠다”며 “(서진우 사장의)플랫폼 사장 조직은 플랫폼을 이동통신과 함께 양대 신성장 축으로 삼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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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업별 책임경영과 자기완결성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특성에 맞는 성장문화 정착에도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 사장은 개발자 대상 플랫폼 기반기술(API) 개방, 중소협력사 지원 강화, 글로벌 콘텐츠 사업 발굴 등도 주요 계획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