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현지시간) 실버라이트 기반으로 데스크톱, 웹,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코딩작업 없이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SW개발도구를 '비주얼스튜디오 라이트스위치'를 발표했다.
라이트스위치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컴포넌트와 SW 골격이나 외형을 만드는 템플릿 등 구성요소를 조립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툴이다.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과정이 불필요하다. 데스크톱, 웹,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개발한 SW는 엑셀, 셰어포인트, 애저 서비스 등에 연결 가능하다. 웹브라우저나 윈도 운영체제(OS), 애저 플랫폼 등 실버라이트가 구동되는 모든 환경에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디넷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라이트스위치는 비전문 개발자가 더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진 템플릿에 의존할 수 있는 툴이라고 말했다.
MS는 쉬움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예 코딩 작업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비주얼 베이직이나 씨샵(C#) 등 개발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문에 실제 사용자층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석업체 포레스터의 선임애널리스트 마이크 구알티에리는 MS는 라이트스위치에 적합한 영역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사용자들이 셰어포인트, 웹매트릭스, 기타 애플리케이션 개발용으로 쓰이는 익스프레션(Expression) 툴과 혼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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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멘들렌 MS 개발자 마케팅 담당 선임이사는 라이트스위치는 MS 오피스 프로그램인 액세스나 엑셀같은 SW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한 툴이라며 (비전문 개발자로서) 자유분방한 개발환경을 느끼고 싶다면 라이트스위치를 쓰라고 말했다.
라이트스위치 공개 베타버전은 오는 23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최종판은 오는 2011년 출시될 전망이다. MS는 비주얼스튜디오 확장판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 단독 개발툴로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