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차세대 애플TV, 유료 TV프로그램도 판다?

일반입력 :2010/07/09 15:46

황치규 기자

애플이 지지부진한 애플TV 사업을 강화하기위해 대대적인 수술을 가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플이 애플TV를 통해 스트리밍 기반 유료TV 콘텐츠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란 루머가 등장해 주목된다.

애플은 애플TV를 통해 TV쇼 한편당 99센트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뉴티비닷컴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 등 다른 온라인 미디어들도 뉴티비닷컴 보도에 근거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애플TV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용자는 30일간 보관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재생하면 이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이 준비중인 서비스의 특징은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것.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많은 저장공간이 없어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는 공간은 다른 작업에 활용할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애플TV에만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루머통신에 따르면 차세대 애플TV는 지금처럼 맥OS X 경량 버전이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iOS 운영체제에 기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차세대 애플TV를 둘러싼 루머는 확산되는 양상이다. 변화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엔가젯에 이어 최근에는 뉴욕타임스(NYT)가 애플이 심기일전의 각오로 차세대 애플TV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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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에 따르면 차세대 애플TV는 아이폰4.0 운영체제(OS)와 A4 프로세서에 기반한다. 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고 1080픽셀 고화질 동영상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TV는 PC나 '아이팟' MP3플레이어 등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음악,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받아 대형 TV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셋톱박스 개념으로 2007년 출시 당시 눈길을 끌었지만 아직까지 커다란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너무 폐쇄적이어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