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국내 스마트폰 전쟁에 발을 들였다. 신기능으로 중무장한 ‘엑스페리아X10’이 승부수다.
소니에릭슨은 3일 서울 소공동 조설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틀 탑재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10’을 공개했다. 판매는 이달 중 SK텔레콤이 시작한다.
이 제품은 일본과 유럽에서 ‘괴물폰’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기사양을 자랑한다. 1GHz 프로세서와 1GB 내장 메모리, 4인치 디스플레이, 8.1 메가 픽셀 카메라, 16GB 외장 메모리를 갖췄다.
이와 함께 감각적인 ‘인체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해외서 상당한 매니아 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최근 스마트폰들의 소셜네트워크 강화 추세에 맞춰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을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케 했다.
스마트폰 모든 사용 기록을 시간 순으로 나열해주는 타임스케이프 기능, 음악과 사진 등 미디어파일을 취향대로 관리할 수 있는 미디어스케이프 기능도 눈에 띈다.
또 사진 속의 인물을 최대 5명까지 인식해 바로 통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얼굴 인식 기능, 상대방과의 통화기록 등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주는 인피니트 기능도 특징이다. 소니에릭슨은 국내 사용자를 위해 추가 배터리와 충전기, 16GB 외장 메모리 등 특별 패키지를 제공한다.
한연희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을 맞추려 주요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해왔다”며 “엑스페리아X10이 ‘갖고 싶은 폰’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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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함께한 조정섭 SK텔레콤 본부장도 “국내서 엑스페리아X10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출시 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페리아’는 소니에릭슨이 워크맨폰의 음질과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적용해 만든 고급 지향 스마트폰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