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시장까지 파고들었다.
SK C&C (대표 김신배 부회장)는 우리은행이 발주한 위치기반 고객관계관리(G-CRM)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G-CRM은 기존 CRM시스템에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일종의 고객 탐지 기능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마케팅 및 고객관계 전략을 수립,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은행은 이번 G-CR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리 정보, 인구 센서스 정보, 건물 및 상호 정보, 아파트 정보 등 다양한 내외부 정보를 통합해 고도화된 고객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10월 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각 영업점 인근 주거지역내 고객 정보의 입체적 파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상품 설계, 아웃바운드 마케팅 및 영업전략 수립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SK C&C는 전했다.
SK C&C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사 프레임워크인 GPC2 (Geography – Product – Customer - Channel Framework)를 기반으로 외부 정보와 은행 내부 정보(채널 정보, 고객 정보, 상품/서비스 이용 정보)를 GIS 및 MAP을 통해 분석/조회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또 주소기반 외부 정보(인구통계 정보, 아파트 정보, 상호 정보, 대출/카드 이용 정보, Point of Interest 정보) 통합/표준화, G-CRM 분석 및 데이터 운영마트 구축, 그기존 우리은행 CRM시스템인 TOSS와의 통합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SK C&C 금융사업본부 송규상 상무는 “최근 인터넷,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따른 매장방문고객 감소로 마케팅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기존 CRM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G-CRM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