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www.youtube.com) 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음악 UCC 활성화와 음악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유튜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튜브 내 국내 음악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유튜브 사용자들이 저작권에 대한 부담 없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관리하는 저작물에 대해 무료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음악저작권자와 음반 파트너사에 저작권 보호 강화 및 수익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음악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유튜브 전체 사용자 가운데 20%가 음악콘텐츠를 애용하며, 이들은 하루 평균 28.1분간 유튜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저작권 침해 문제로 인해 업로드를 망설이던 사용자들도 자유롭게 다양한 음악을 이용할 수 있어 유튜브의 음악콘텐츠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를 통해 천재적인 기타 솜씨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된 정성하 군의 아버지 정우창 씨는 유튜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협약을 통해 기존에 저작권침해 문제로 인해 연주가 어려웠던 곡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더욱 다양한 곡들을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맺은 최초의 계약이다. 협약을 통해 EMI, BMG 등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된 세계적인 음반사의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함께 해결된 셈이다. 유튜브는 광고매출의 일정 부분을 저작권 사용료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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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최초로 맺는 파트너십 협약인 만큼 유튜브 내 국내 음악저작권 보호 환경 조성 및 수익화를 통해 국내 음악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음악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더욱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엠마뉴엘 소케 구글 아시아 시장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이 협약은 동영상 산업의 가장 큰 두 가지 난제인 저작권 문제와 수익성을 동시에 해결한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며 이 협약을 통해 유튜브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 음악 파트너사들이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