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 개인정보 유출···고객께 '사과'

국내 유명 백화점이 보유한 650만명의 개인정보가 시중에 유통돼 파장이 일었던데 이어 신세계몰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신세계몰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국내 25개 기업의 고객정보 2천여만건 중 신세계닷컴의 고객정보로 추정되는 300여만건의 고객정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확인중에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신세계측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조사결과 지난 2004년 9월 이전 가입한 319만건의 고객정보고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지난 2006년 3월부터는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본 기자도 개인정보 유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신세계닷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등 개인신상에 대한 거의 모든 내역이 담겨있어 향후 보이스피싱, 개인정보도용 등 2차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보안업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해킹을 막기 위해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나 100% 막을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 스스로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및 각각 다른 사이트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사용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몰 고객정보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최근 경각심이 일고 있는 개인정보관리에 따른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