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시행을 미뤘던 유지보수 서비스 요율 인상안을 고쳐 내놨다.
지원서비스 체계를 '엔터프라이즈 서포트(ES)'와 '스탠더드서포트(SS)'로 다시 이원화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AP는 ES 요율 인상 일정도 1년간 미뤘다고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P는 올해 엔터프라이즈서포트(ES) 요율을 지난해와 같은 18.36%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는 인상이 없다는 얘기다.
SAP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요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최종 목표는 여전히 라이선스 요금의 22%를 서비스료로 받는 것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인상하려던 입장에서 1년을 연장한 셈이다.
레오 아포데커 SAP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SAP고객들이 어려운 시장상황에 처해 있어 가격 부담이 따른다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ES 요율을 2010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들에게 SS 옵션과 가격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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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요율은 18%다. 2008년 17%에서 1% 인상됐다. SS 옵션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SS 옵션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지역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SAP는 지난 2008년 전세계 기존 서비스 체계를 SS와 프리미엄서포트(PS)에서 ES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고 2009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지난해말 가격 인상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