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비용만 12억, 주택가에 등장한 배트카

일반입력 :2009/10/06 09:39    수정: 2009/10/06 10:44

봉성창 기자

전격 Z작전 키트, 꼬마 자동차 붕붕 등과 함께 세계 3대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자동차(?)로 알려진 배트카가 한 마니아를 통해 영화 속 그대로 재현됐다.

씨넷 아시아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사는 레이프 게빈씨가 지난 3년 반 동안 직접 개조한 배트카를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배트카는 1973년식 링컨 컨티넨탈을 바탕으로 개조 비용만 무려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7천만원)가 투입돼 2만 시간 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외양만 배트카를 닮은 게 아니라 각종 첨단 기능 역시 영화 속 모습 그대로다. 음성인식 기능과 후방카메라, 인공위성 내비게이션, DVD 플레이어 등이 장착돼 있으며 별도의 액체 연료 주입구도 있다. 실제로 제트엔진이 작동하지는 않겠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그 동안 수 많은 배트카가 실제로 만들어지고 소개됐지만 아마추어의 손에 의해서 이 정도 완성도를 보인 모델은 없었다는 것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제작자인 게빈 씨는 비록 많은 돈과 시간이 소모됐지만 주변의 부러운 시선 만큼은 돈으로 바꿀 수 없다며 뿌듯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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