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HD급 영상에 푹 빠지다…삼성 캠코더 VM-HMX10A

일반입력 :2007/12/19 08:42    수정: 2009/01/04 21:35

ZDNet Korea 김원영 객원 리뷰어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발표해 화제를 모은 ‘10대 히트상품’으로 올해엔 사용자제작컨텐츠(UCC)가 선정됐다.

사진을 웹에 업로드 하듯이 동영상도 자유롭게 제작해 업로드 하는 시대이며, 이 같은 경향과 맞물려 UCC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사이즈의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휴대와 기능에만 치중된 캠코더들이 대다수로 캠코더의 가장 중요한 화질을 만족시키는 제품들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삼성의 풀HD급 캠코더 ‘VM-HMX10A’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작은 크기로 휴대가 무척 용이할 뿐만 아니라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이 제품은 화질 측면에서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풀킷(FULL KIT)의 모습이다. 각종 영상 케이블(Composite, S-Video, Component)과 USB케이블, 전원 어뎁터, 사용설명서 등이 제공되며, 전용 케이스 및 무선리모콘, 받침대 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HDMI 케이블은 별매 품목)

1.5x67.5x117.5mm 의 크기와 310g의 무게로 동급 제품들에 비해 휴대성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보통 이정도 성능의 캠코더면 전용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이 제품은 테스트 하는내내 서류가방에 넣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았다.

제품디자인 또한 무척 만족스런 편이다.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전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니 전체적인 외형이나 재질, 마감의 완성도 등에서 전혀 단점을 찾을 수 없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 동영상 및 사진촬영을 위한 렌즈가 부착돼 있으며 렌즈 하단에는 내장마이크, 상단에는 촬영램프 및 LED라이트, 리모콘 수신부 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 제품들에 비해 마이크의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화된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는데 잡음없는 또렸한 음성을 재생해 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렌즈보호를 위해 별도의 렌즈캡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이 제품은 측면에 별도의 스위치가 장착돼 손쉽게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제품 오른쪽 측면의 모습, 자유자재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LCD가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D동영상을 촬영하는 제품답게 2.7 와이드 LC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터치패널 기능을 지원해 기기 조작이 무척 간편하다.(야외에서 직접 사용해 보았지만 난반사로 인한 불편은 느껴지지 않았다.)또한 측면에는 녹화버튼 및 줌 버튼, 퀵메뉴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우측 내부의 모습, 내장 스피커가 설치돼 있으며 화면 및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체크(Icheck) 버튼 및 LCD 밝기보정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LCD 밝기 보정 버튼을 통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하단에는 각종 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셋(RESET) 버튼과 AV 및 USB 단자가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HDMI를 지원하는 것이 특히 눈에 뛴다. (HDMI 는 하단부의 테스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 후면부의 모습, 테스트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제품은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만으로 모든 버튼의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HMX10 또한 후면부와 상단에 버튼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두손가락 만으로 충분히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버튼을 최소화해 조작도 상당히 간편했다.(동영상/촬영/재생을 선택할 수 있는 MODE버튼과 모든 기능을 자동으로 최적화 하여 초보자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EASY Q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측면에는 녹화 버튼 및 전원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좌측면의 모습, 최대 150도로 회전이 가능한 손잡이가 설치돼 있으며 가죽끈이 부착돼 안정적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벨크로가 부착되어 있어 가죽끈의 길이 조절도 상당히 간편하다.)

캠코더는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그립감이 상당히 중요하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손바닥에 빈틈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립감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회전 LCD와 손잡이로 보다 자유로운 앵글로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손잡이의 각도를 조절할 경우 손가락의 위치가 상단을 향하게 돼 제품 후면에 부착된 녹화 버튼이나 줌 레버를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LCD에 부착된 버튼을 통해 간편하게 녹화 및 줌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듀얼 줌 기능은 무척 매력적이다. 상단의 줌 레버에 가속 기능이 제공돼 그간 테스트 했던 어떤 제품보다 빠른 줌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와 같이 성질이 급한 유저들은 무척 만족하리라 생각된다. 물론 세밀한 줌 설정은 LCD에 부착된 줌 버튼을 통해 가능하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PHOTO) 버튼과 줌 기능 활용을 위한 줌레버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의 커버를 열면 전용 배터리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SDHC를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이 부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4/8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SDHC 를 지원하여 대용량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어 저장용량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제품 바닥면의 모습, 받침대와 연결할 수 있도록 연결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삼각대 연결을 위한 고정부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답게 받침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거치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쉬운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이 가능하며, 외부 영상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AV단자도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X300이나 휴대폰 보다는 크지만 동급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휴대성에 있어 충분한 매리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유저인터페이스(UI)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리라 예측된다.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캠코더는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대중화 되지 않은 제품이다. 유저들은 사용법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를 위한 EASY 모드는 필수라 할 수 있다. 좌측 상단의 사진과 같이 노출이나 조명, 손떨림 보정등을 촬영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이지 큐(EASY Q)기능을 지원해 보다 손쉽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퀵메뉴로 구성해 간편하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되는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동영상은 4개의 메뉴창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촬영모드 설정 및 화이트밸런스 설정이 가능하며 손떨림 보정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메뉴창의 모습으로 특수효과를 지원해 다양한 컬러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초점이나 셔터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접사모드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메뉴창의 모습으로 가장 중요한 화질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바람소리 제거기능이 내장된 것이 눈에 뛰며 역광보정 및 페이더 효과 설정이 가능하다. (페이더는 영상의 처음이나 끝부분, 또는 장면이 바뀌는 부분에서 자연스런 효과를 주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는 환경설정 메뉴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총 5개의 메뉴창으로 구성돼 있으며 날짜/시간 설정 및 저장매체 설정, 작동음/효과음 설정이 가능하며 USB연결이나 TV타입설정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한국어 및 영어를 포함한 총 18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Anynet+를 지원하는 삼성 TV의 리모콘을 통해 연결된 AV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사진촬영 메뉴의 모습이다. 해상도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촬영장면 및 연사 (0.3초 간격으로 최대 15장 촬영가능), 노출설정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설정은 동영상과 거의 동일하여 생략하였다.)

재생 화면의 모습이다. 동영상과 사진이 별도로 관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썸네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영상을 보다 쉽게 찾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슬라이드쇼를 지원한다.)

환경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재생옵션 설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삭제 및 삭제방지, 복사, 이동, 연속캡쳐 기능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HD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촬영된 영상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은 사진과 같이 HDMI단자를 제공해 화질손실 없이 완벽하게 촬영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상단의 사진과 같이 FULL HDTV로 동영상을 감상했을 경우 무척 만족스러웠다.)

S-Video나 Component와는 영상의 재현력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을 그동안 영상장비 테스트에서 충분히 확인하였다. 또한 HDMI의 경우 영상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 연결도 무척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동영상의 화질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자.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무척 만족스러웠다. 손떨림 보정기능이 지원되어 수전증으로 고생하는 필자가 삼각대 없이 촬영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떨림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60fps 지원으로 무척 자연스런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단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줌 조작도 상당히 빠르며 앵글 조절도 간편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원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기본 지원되는 사진촬영 기능을 테스트 한 모습이다. 최대 2048x1536를 지원해 해상도의 부족함은 느끼지 않았지만 포커스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화질또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사진에 공통적으로 뿌연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사진촬영은 부가기능이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 이야기 하고 싶진 않다. 리사이즈와 포토샵을 통한 수정이 이루어 진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다 보니 필자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글을 쓰곤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의 하나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MP3P는 음질이 좋아야 하고 PMP는 동영상 재생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또한 내비게이션이라면 유저들에게 신뢰성을 줄 수 있도록 완벽한 경로 안내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리뷰를 진행한 몇몇 제품들의 경우 메인 기능을 등한시 한 채 컨버젼스라는 미명하에 다양한 기능과 브랜드 인지도,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을 보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오곤 한다.)

리뷰를 진행했던 VM-HMX10A은 기본에 무척 충실한 제품이라 말하고 싶다. 기존에 리뷰를 진행했던 몇몇 제품의 경우 컴팩트한 사이즈와 다양한 기능은 무척 매력적이었지만 정착 화질에서는 필자를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는데, 이 제품은 720p의 해상도와 60fps지원, 손떨림 방지기능까지 내장돼 동영상의 결과물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인 UCC용으로만 활용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퀄리티 높은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보다 전문적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적화된 휴대성과 미려한 디자인, HDMI단자까지 더해져 초보자뿐 아니라 기존에 캠코더를 사용해 왔던 유저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드 변경간 딜레이 타임이 너무 길다.(타 제조사의 제품의 경우 동영상 및 사진, 재생 버튼을 각각 분리하여 딜레이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데 비해 이 제품은 모드 버튼을 통해 설정을 변경해야 하고 1초 이상의 딜레이가 발생하여 무척 신경 쓰이곤 했다.)

또한 회전형 손잡이를 부착해 각도조절이 자유로운 점은 칭찬할만 하나 손잡이를 돌릴 경우 그립감이 현저하게 나빠지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머리에선 손잡이를 돌리라고 명령하는데 정작 손은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의 추후 제품에서 개선해 주기를 바란다.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더할나위 없이 뛰어난 휴대성과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동영상 화질을 통해 기존의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