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피해자 속속「유출 심각」

일반입력 :2007/02/09 18:28

유윤정 기자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피해 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8일 KBS8 뉴스타임에서는 인터넷 뱅킹 이용시 필요한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해 신용카드나 통장에서 대량의 금액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이정민씨는 누군가가 이 씨의 공인인증서를 빼내 신용카드에서 2백만 원이 빠져나가는 등 카드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비밀번호를 바꿨지만 10일 뒤 다른 계좌에서 또 돈이 빠져나갔다. 범행에 사용된 인터넷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중국 지역인 것으로 확인된 상태.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를 신고한 피해자는 현재 5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공인인증서 보안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수립되지 않는다면 피해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정보보호기획단 김태완 서기관은 “현재 피해의 원인은 해킹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자세한 원인은 경찰 당국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농협 사건 관련없어, 공인인증서 또 유출지난달 19일 국민은행과 농협의 가짜 사이트로 인한 피싱 공격으로 인해 4천개의 공인인증서가 유출된바 있어, 이번 피해와 연관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었으나, 지난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조사되고 있다. 금융보안연구원 보안기술팀 성재모 팀장은 “이번 피해는 지난번 문제시된 국민은행과 농협 사이트 피싱 사건과 연관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중국을 기점으로 하는 또 다른 공인인증서 해킹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의 조사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같이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